*2021년 11월 마지막주차 면회이며 코로나로 인해 같은 기수 내에서도 면회 일정이 자주 바뀌었다. 중요한 공지는 거의 전화 문자로 안내를 받을 수 있었고, 그 외는 학교 사이트에 공지사항 업데이트를 봤다.
정보통신학교 70명 내외, 군수(1인지 2인지는 모르겠다) 20명 내외 대상이었다. 군수학교는 당시 20일 확진자 발생으로 면회가 밀린 인원인 것 같았다. 1인당 면회객 3명이 최대였다. 면회인들은 미리 신청만 하면 다른 시간대에 입장할 수 있다.
면회 날짜, 일정 조절
특기학교 이동 후 1~3주 차 주말, 특기에 따라 주차 배정을 받는다. 가입된 소대 밴드에 특기별 면회 가능 날짜가 정리되어 올라온다. 기훈단에 있을 때 군인이 전화 올 거고, 토/일 면회 날짜와 시간을 상의하면 된다. 831기는 인터넷 신청은 하지 않았고, 전화로 면회 확인 연락이 온다.
시간은 되도록 10시가 좋다. 해당 날짜에 면회가 잡힌 병사들은 식사를 하지 않고 10시부터 면회장소로 단체 이동해서 대기한다. 면회 종료도 모두 함께 4시에 끝내고 이동한다. 면회객에 상관없이 해당 날짜 면회가 잡힌 병사는 10시부터 16시까지 면회실에 있어야 한다. 13시 이후 면회는 13시에 따로 이동했다고 한다!
우리 집 군인은 기훈단에서 외부 상황이 있었는지 면회 오지 말라고 했었는데, 다시 알아보고 면회에 와달라고 했다. 831기 기준 코로나 상황 때문에 특기학교 이동 전 휴가, 자대 배치 전 휴가를 모두 못 받았다. 군인이 오지 말라고 해도 다시 한번 의사를 물어보자. 면회 당일에는 마음이 다를 수 있다. 같은 호실은 거의 면회를 나왔다고 하고, 가족이나 군인 두 쪽 다 면회가 주는 힘이 컸다.
+이 날 가족의 사정으로 면회를 못 한 인원도 추가 신청이 가능해서 마지막 주말에 면회를 했다고 한다.
준비물
[없으면 못 들어가는 것] 없으면 면회할 수 없다. 실제로 못 들어간 사람도 있다며 군인이 당부했다.
1. 코로나 관련 증명서
백신 2차 접종 완료 증명서 : COOV어플 혹은 2차 접종 시 받은 종이
미접종자 48시간 이내 코로나 음성 확인서 : 문자 가능
입구에서 보여주고 들어간다. 따로 서류제출이나 인식은 없었다.
2. 신분증
입구에서 신분증을 회수하고, 목걸이형 방문증을 준다. 신분증은 면회가 끝나고 나갈 때 다시 받았다.
[필요한 것]
3. 군인 필요 물품
군인이 전화로 필요한 물건을 말한다. 미리 신청하고, 승인 된 물건은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다. 전화로 접이식 우산을 가져다 달라고 해서 들고 갔다.
사전에 허가받지 않은 물건은 가져갈 수 없다. 면회 후에 검사를 받았고 작은 초콜릿 같은 것도 걸린 사람이 있다고 했다.
4. 군인 휴대폰 + 보조배터리 + 이어폰
핸드폰 받아서 친구들과 연락도 하고, 한 달만에 인터넷 맛도 볼 수 있다.
5. 쓰레기봉투, 물티슈, 휴지
먹다 남은 음식, 쓰레기 모두 되가져가야한다. 거기서 버릴 수 없다. 물티슈와 휴지도 거의 없다.
[그 외]
6. 도시락, 수저, 앞접시
부모님은 특히 얼굴 보면 뭘 먹이고 싶다. 배달음식을 시킨다고 해도 시간이 좀 걸리니까 싸갔다. 앞접시는 배달음식 시켜도 유용하게 쓴다. 물론 배달이 다 되기 때문에 안가져가도 된다. 카페에서 음료까지 시키는 테이블도 많았다.
7. 돗자리, 담요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돗자리를 가지고 오라고 군인을 통해 공지했다. 하지만 면회실이 꽤 컸고, 돗자리를 이용하는 사람은 없었다. 면회실 내부는 난방을 엄청 해서 더웠다.
다른 일자의 면회는 당일 공지로 면회건물 외에 강당에서도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강당은 춥고 자리가 부족하다고 하니 일단 챙기면 좋을 것 같다.
8. 문제되지 않는 선에서 가져가고 싶은 것
많아도 상관없고 적어도 상관없다. 짐 엄청 많이 들고 오는 경우도 많았고, 짐 없이 모두 배달하는 경우도 많았다.
자가용 이동인데다 거리도 가까워서 우리 집은 거의 이삿짐을 쌌다. 큰 보따리 4개가 나왔다. 군인은 치킨과 빵만 이야기했지만, 장 보다 보니 다 좋아하는 음식이라 짐이 늘어났다. 심지어 칼과 가위도 가져갔다. 짐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캐리어나 손수레를 가져온 팀도 있었다.
의외로 채소 과일의 만족도가 높았다. 원래 잘 먹기도 했고, 대규모 급식에서는 먹을 수 없는 품목이라며 좋아했다.
면회 입장, 면회 줄, 주차
공지하는 대로 가면 된다. 공군교육사령부 제1 정문 면회실로 공지받았다. 면회실은 제1 정문 바로 앞 건물이다. 카카오맵, 티맵을 사용하면 제1정문 제2정문을 구분하여 검색할 수 있다.
1정문 주차장은 좁았지만, 주차 할 공간은 있었다.
10시 거의 딱 맞춰 도착했다. 정문 앞에 면회객들이 이미 줄을 서 있었고 이후에 군인들이 열 맞춰 걸어 들어가는 게 보였다. (정통학교와 면회실은 가까워서 걸어서 이동한다. 군수학교는 멀어서 작은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군인들이 들어간 후 10시 부터 백신패스 검사, 면회객 확인, 신분증과 방문증 교환이 이루어졌다. 정문 입구 앞에 컨테이너 박스 정도의 작은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짐이 많으면 들고 서 있지 말고 컨테이너 입구 쪽에 놓아두면 된다.
신분증 확인 시간이 있어서 10시에 줄을 선 우리는 10시 15분쯤 입장할 수 있었다. 면회실 입구에 뜨거운 물과 믹스커피가 있었다. 면회실에서 면회객 서류를 작성하고 입장한다. 군인은 2층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병사 찾아서 1층이나 2층 이용하면 된다고 안내를 받았다. 다 똑같이 생겼기 때문에 헤매고 있으면 군인이 나를 알아보고 알아서 걸어 나온다.
군인은 10분 넘어가니까 조금 불안했다며 농담했다. 10시에 가지 못하더라도 군인에게 말해둔 시간에서 지각하는 건 많이 별로일 것 같다.
군인 대기장소와 면회장소가 분리된 게 아니라서 면회 시간이 늦는 병사는 빈 테이블에 앉아 대기했다.
면회 중 팁
[배달음식]
면회실 안에 치킨 전단지, 배달음식 전화번호가 있다. 배달의민족 어플을 이용해도 된다. 병사는 나갈 수 없기 때문에 배달한 음식은 면회객이 가져와야 한다.
[산책]
당시 기준 면회관 밖에서 산책 가능했다. 당연히 멀리 갈 수는 없고, 면회관 앞마당 정도를 걸어 다녔다. 걸으면서 소화도 시키고 이야기도 많이 한다.
[음식]
취사 불가, 전자레인지 없음, 뜨거운 물 부족. 미리 알고 준비하면 된다.
[사진]
군인은 외부 내부 모두 촬영 금지로 알고 있었다. 모두들 면회실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었다. 면회실 내부만 가능한 듯. 면회실 1층 앞쪽에 작은 전시실이 있어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고 공군 소개공간도 있다. 조교 복장도 전시되어 있고, 교육사령부 전경도 있어서 들어가보면 좋다.
[시설]
외부에 뜨거운 물과 믹스커피를 준비해 주셨다. 실내는 4인용 테이블, 소파형 4인 테이블로 차 있다. 테이블 간 거리가 있어서 불편하지 않았다. 대학교 식당 하위 호환, 고등학교 식당 상위 호환 느낌이었다. 1, 2층 모두 사용 가능했다.
난방 아주 빵빵했고, 사람이 많아 공기가 탁했다. 점심시간 구내식당 소음을 느낄 수 있다. 면회실 외부의 등나무 벤치와 탁자를 이용하는 팀도 있었다.
[퇴실]
50분 쯤 안내방송이 나오고, 조교들이 특기별로 병사를 모은다. 오와 열 맞추어 대기하고, 인원체크 후 줄 서서 걸어가는 것 까지 볼 수 있었다. 당시 인원이 적었던 군수학교는 면회실 내에서, 정통학교는 면회실 밖 마당에서 소집했다. 급하게 헤어지지 말고 같이 나가면 된다. FM이라 먼저 줄 서러 가버려서 줄 선 곳에서 우산 보고 겨우 알아봤다. 병사들은 단체로 있으면 식별이 불가능하다.
면회객도 동시에 나가기 때문에 줄이 길어졌다. 가족의 방문증을 모두 받아서 한 명이 신분증을 찾아오면 빨리 나올 수 있었다.